혼배미사 준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성당 결혼식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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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배미사 준비과정을 알아보자

결혼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혼배미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조용하고 성스럽게, 하느님 앞에서 약속을 드리는 예식.

하지만 정보가 많지 않아서 준비하는데 굉장히 막막했습니다.

'어디서부터 준비하지?' 싶은 분들을 위해 본인이 직접 준비하면서 겪었던 모든 과정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혼배미사란 뭘까?

혼배미사는 천주교 전례에 따른 결혼 예식입니다.

결혼은 성사 중 하나이기 때문에, 혼배미사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하느님 앞에서의 성사적 약속이에요.

예식은 보통 미사 형식(성체성사 포함)과 전례 예식(미사 없이 진행) 두 가지 중 선택 가능해요.

성당 선택과 예약

혼배미사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입니다.

웨딩베뉴인 성당을 고르는 기준과 팁을 소개합니다.

 

▪️ 성당 고르는 기준

• 본당(자기 교적 성당)
• 세례 받은 성당
• 본당이 아름다운 성당

▪️ 예약 팁

• 인기 성당은 6개월~1년 전 예약 권장 (각 성당별 추첨 일정 상이)
• 주일 미사는 제외되고, 보통 토요일 낮 시간대에 진행 (오후 12시 / 오후 4시)

▪️ 예약 시 물어볼 것

• 성가대 지원 여부
• 피로연 가능 여부
• 촬영/장식 제한사항

필수 서류와 절차

성당을 예약한 뒤 제출해야 하는 필수 서류입니다.

혼인 면담	신부님과 진행, 결혼 의사 확인 및 안내
세례 증명서	양가 모두 세례받은 신자일 경우 필요
혼인관계증명서	구청에서 발급 (혼인조당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
혼인 서약서	성당에서 양식 제공 (홈페이지 참고)

 

*비신자와 혼배일 경우 추가 준비 사항이 있을 수 있어요.

 

교리 및 예비신자 준비

두 사람이 모두 신자면 문제없지만, 한 명이 비신자일 경우 예비자 교리 6~9개월 소요

 

촬영 및 피로연

▪️ 촬영

• 대부분의 성당은 연계되어 있는 스냅 스튜디오만 허용
• 삼각대, 플래시 사용 제한 있는 경우 많음
• 촬영 가능 시간제한 있음 (예: 전례 중 이동 금지)
• 각 성당 홈페이지에 연계되어 있는 스튜디오 확인 가능

▪️ 피로연

• 촬영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성당과 연계되어 있는 뷔페가 있음
• 일반 웨딩홀과 비슷하게 사전에 시식 후 선택 가능한 곳도 있음  

혼배미사의 매력

무엇보다 ‘서로’를 중심에 두는 예식
감정적 울림이 크고 오래 기억에 남음
신앙 안에서 시작하는 삶이라는 상징성

화려하고 축제분위기의 결혼식도 좋지만, 신앙안에서 평생을 약속한다는 의미가 더 와닿았어요

 

마무리하며

혼배미사를 고민 중이라면, ‘왜 이 방식으로 결혼하고 싶은가’를 돌아보는 것도 좋아요.

조용하지만 깊은 결혼, 그 여정을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