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fx1 영화는 좋아하지만, 솔직히 지칠 때도 있다 영화를 좋아한다.아직도 그렇다.근데 가끔은 그게 조금 피곤할 때도 있다. 영상 일 오래 하다 보면‘영화가 좋아서 시작했어요’ 같은 말이가끔 나한텐 좀 낯설게 들린다.좋아해서 시작한 건 맞는데,좋아하는 마음만으론 버티기 힘든 게 이쪽 일이기도 하니까. 촬영현장은 늘 정신없고,하루 종일 눈썹 한 번 안 움직이고 앉아 있다가딱 10초짜리 샷 하나 찍으려고스탭 전원이 숨죽이고 들어가는 그 순간.난 그게 좋으면서도, 진짜 가끔은 너무 고되다.편집하다가 '이 컷 왜 이따구로 찍었냐' 혼잣말 백 번 하고,콘티대로 안 찍은 걸 반성하다가도마지막에 화면이 딱 맞아떨어지면 또 기분이 좋다.그게 영화다.지치고 짜증 나는데 결국은 또 좋아한다.그러니까 일이지, 이게. 이런 모순이 싫었던 적도 있었는데요즘은 그냥 인정하고 산다.. 2025. 5. 23. 이전 1 다음 반응형